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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예정작

공포의묘지_때론 죽는 것이 더 낫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스티븐킹 원작소설 'Pet Sematary' 직역하면 애완동물의 묘지 같은건데, 왜 cemetary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ㅋ

이 공포의 묘지는 스티븐킹조차 너무 무서워서 출간 할 수 없다며 3년간 보류하다 출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1989년에 스티븐킹이 각본을 담당해서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때의 영화내용으로 이번 케빈 콜쉬 감독의 공포의 묘지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겠네요.



1989년도의 공포의 묘지입니다. 내용은 주인공인 의사 루이스 크리드와 그의 가족이 시카고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 마을로 오면서 시작 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마을에 한가지 옥의 티는 집 앞 큰 도로에 간간히 지나가는 트럭들입니다. 

하도 동물들이 트럭에 많이 치여 집근처에 애완동물 묘지가 따로 있을 정도 이지요.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트럭들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요. 아들 게이지조차 트럭에 치일뻔 하지만 이웃 크랜들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합니다. 사실 이장면은 스티븐킹의 아들이 사고를 당할뻔했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국 루이스의 딸 엘리가 키우던 러시안블루 고양이가 트럭에 치여 죽어 버립니다. 딸 엘리가 슬퍼할 것을 걱정한 루이스를 이웃인 크랜들이 어딘가로 데려 가는데요. 바로 애완동물의 묘지를 넘어 고대 인디언들의 무덤입니다. 이곳에 묻으면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결국 앨리의 고양이는 돌아왔지만, 예전의 그 고양이는 아니였습니다. 난폭하게 변했고, 이상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결국 아들 게이지가 루이스가 보는 앞에서 트럭에 치이게 되고, 안된다는 것을 알고 크랜들도 만류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는 되살려야 한다는 목적을 위해 다른 어떤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돌아온 게이지는 그 귀여웠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그 사랑스러웠던 게이지가 아니였고, 루이스의 수술용 메스를 들고는 이웃 크랜들과 아내까지 죽여버렸습니다. 결국 루이스 손으로 게이지를 다시 안락사 시킨 후, 죽은 아내를 다시 인디언의 묘지에 묻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어떤모습인지는 게의치 않고, 돌아온 아내를 힘껏 껴안고는 아내의 손에 살해 당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진짜 스티븐킹은 이 정서적? 정신적으로 공포를 만드는데 천재라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가 있고 아내가 있는 저로서는 주인공 루이스의 선택에 공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다만 2019년 개봉예정인 공포의 묘지는 원작 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공개된 정보로 판단하기에 동물가면을 쓴 아이들이나 살아 돌아오는 아이가 게이지가 아닌 딸 엘리인데요.

훌륭한 원작이 있는만큼 훌륭한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지만, 정서적인 공포를 준 원작과 다르게 너무 시각적으로나, 음향으로 깜짝 놀래키는 그런 공포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