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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예정작

천녀유혼_세상에 여신은 단 한명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옛날 옛적 1987년에 개봉하여 말 그대로 난리가 났던 그 영화 천녀유혼입니다.

갑자기 이런 예전 영화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바로 이번 2019년 4월 4일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명작 중 하나인 천녀유혼의 재개봉을 앞두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녀유혼이 처음 개봉했을 당시 초등학생도 안된 애기였기에 당연히 극장에서 보진 못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초등학교 때 비디오로 감상을 했었는데요. 당시 제 외삼촌은 방안을 천녀유혼의 주인공인 '왕조현' 님의 포스터로 도배를 해놨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의 어린 나이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외삼촌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이영화를 접하고 왕조현 님께 반해 버렸고 그 후에 '의개운천' 장단각지연' 등 유명하지도 않은 왕조현 님의 영화들을 챙겨 볼 절도로 임팩트는 강했습니다.

이번 재개봉을 앞두고 솔직히 몇 안 되는 극장에서나 개봉하겠거니 하고 있지만 추억을 되짚어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영화는 포스터에도 바로 나와있지만 인간과 귀신과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온갖 무법이 난무하는 중국의 한 시대를 배경으로 수금을 직업으로 하는 어리숙한 주인공 고인이 되신 장국영님이 연기한 '영채신'은 온갖 난리에 휩쓸려 장부가 젖어 수금을 못하고, 숙소도 구하지 못해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귀신이 나온다는 사찰인 '난약사'에 묵게 됩니다. 그곳은 미모의 여귀신들이 등장해 남자들을 유혹해 살해하는 무서운 곳이었지만, 영채신은 멍청해서 알지 못했죠 ㅋ. 그곳에 강림한 여신.. 이 아닌 나타난 귀신 주인공 왕조현이 연기한 '섭소천'을 만나게 되고, 섭소천은 영채신을 유혹하던 중 어리숙하고, 보기 드문 순진함에 영채신을 가엾이 여기고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둘 사이의 사랑은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입장들인데요, 사람과 귀신인 것을 차치하더도 섭소천은 오래된 고목나무 귀신에 속해 어쩔 수 없이 성불하지 못하고 남자들을 유혹해온 것이었습니다.

이에 영채신은 목숨을 걸고 섭소천을 성불시키기 위해 도사 '연적하'의 도움을 받아 갖은 고생 끝에 고목나무 귀신을 물리치지만, 남은 것은 이별뿐이었습니다. 이에 두 사람... 이 아닌 한 사람과 한 귀신은 눈물의 이별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영화는 보는 내내 왕조현의 청순함과 미모로 남자 관객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것은 초등학교의 어린 시절이나 불혹을 바라보는 지금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천녀유혼 명장면 욕탕키스신

 

계속 장국영을 질투하며 영화를 시청하게 되는데요. 그렇기에 왕조현은 그 후에도 많은 영화에 출연하였지만, 수많은 영화를 제쳐두고 단연 왕조현! 하면 천녀유혼!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후에 천녀유혼의 성공으로 후속작이 3편까지 나오게 되었는데요. 모두 전작에 비해 형편없는 영화로 참패하게 됩니다.

일단 2편엔 왕조현과 장국영 두 히로인이 모두 출연하지만, 왕조현은 그 청초한 섭소천이 아닌 약간의 말괄 양이 기질을 보여 줬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요.(솔직히 잘 기억도 안 나네요) 3편엔 아예 장국영이 출연 안 합니다.

 

그 후에 리메이크 버전도 나왔는데요

 

 

당시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유역비가 출연하였지만, 왕조현과 비교만 되다가 망해 버린 영화가 되었습니다.

 

 

요즘에도 수많은 미녀 연기자분들이 존재하지만, 저때의 왕조현은 뭔가 다른 왕조현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다시 재현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독보적이고 유일한 매력이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억으로 인해 ★★ 이 되어버리는 영화입니다.

4월 4일의 재개봉.. 물론 보러 가지는 않겠지만, 잘되었으면.. 많은 사람이 이런 영화도 있었구나 알아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