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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뷰]해피 데스데이2_다시 시작된 죽음의 루프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2019년 2월에 개봉한 해피 데스 데이 2유입니다.

이번 해피 데스 데이 2유는 해피 데스 데이의 후속으로 제목에 2 유가 붙었습니다.

해피 데스 데이는 2017년에 개봉한 블룸하우스의 대표작중 하나로 당시 살인범이 쓰고 다닌 '베이비 마스크'는 엄청난 화제 였습니다. 당시 저도 공포영화인지 알고 관람했다가 엄청나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해피 데스데이는 주인공 '트리'의 생일날 의문의 베이비 마스크를 쓴 괴인에게 살해를 당하는데 살해당한 순간 그날의 아침. 생일 당일날의 아침인 과거로 돌아가길 반복하는 죽음의 루프 속에서 탈출하는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엔 공포에 떨던 주인공이 익숙해짐에 따라 대담해지고 강인해지면서 살인범과 대결까지 하게 되는데요.

그 참신함에 주변에 마구 추천을 뿌리고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 후속작은 전편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전편의 주변 인물이었던 라이언으로부터 작품은 시작하는데요.

자신에게 반복되는 루프를 트리에게 털어놓게 되고, 자신에게 있었던 반복을 겪고 있는 라이언을 이해하고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라이언을 죽이려는 킬러는 평행세계의 라이언 본인이었고, 죽음의 루프의 원인이 라이언이 개발한 '씨시'라는 기계 때문이라는 게 밝혀지며, 이에 당황한 라이언이 다시 한번 씨시를 가동. 다시 트리는 본인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의 루프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차원에서의 베이비 마스크를 쓴 킬러는 트리를 노렸던 로리가 아니었고, 로리를 노린  불륜남 '그레고리'였습니다. 결국 킬러를 처리한 주인공 트리는 씨시의 알고리즘을 알아내고, 원래의 차원과 지금의 차원 중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는 죽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본래의 자신이 살아야하는 차원과, 본인이 살았던 차원은 아니고, 사랑하는 남자도 다른이와 사랑을 하고 있지만, 죽었던 엄마가 살아있는 차원중에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차원으로 돌아가며 작품은 끝이 납니다.

 

 

전편의 흥행의 최대 요인은 주제의 참신함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주인공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하루를 맞이합니다. 생일날에 정체모를 괴한에게 살해를 당하는데 다시 아침으로 돌아가 다시 살 수 있다는 설정으로, 주인공의 위기탈출을 재미있게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번 후속은 그 루프에는 이러한 설정이 있었다~! 하면서 원인을 보여 주는데요. 이러한 참신한 주제를 과학적인 오류로 설정하면서 영화 전체의 오류가 도드라져 보이는 역효과가 생긴 듯합니다.

 

 

전편에도 이번 편에도, 베이비 마스크를 쓴 킬러들은, 로리였다가 탈주한 툼스였다가, 평행세계의 라이언 일 때도, 불륜남 그레고리 일때도, 킬러는 베이비 마스크를 쓰고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불륜이 들통났다고 내연녀를 죽이려는 그레고리나, 그런 그를 돕는 그의 부인이나 살인의 동기도 그다지 납득이 안 가며,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씨시의 알고리즘을 찾았지만, 그런 생소한 기술임에도 정확히 트리는 본인의 차원으로 돌아갈지, 이 차원에 남을지 선택할 수 있는 친절함도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전작의 엄청난 흥행 때문에 너무 어설프게 후속을 제작하게 된 거 같아 왠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점은 ★★★입니다. 전편보다 나은 후속이 되지 못했네요!